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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여행

제주 한달살기 - 게스트하우스 스탭 준비하기

게스트하우스 스탭으로 제주도한달살기

 

학교생활과 알바에 지쳐 도피하고자 적은 생각 끝에 제주게하 스탭에 지원했다.

좋지 않은 후기들에 겁도 먹긴 했지만 어짜피 무급 생각한 거 '안 맞으면 도망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쉽게 결정했다.

그때의 정신으로는 숙소의 위치, 게하후기, 유급/무급 등 그런 거엔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떠나야겠다.. ಠಿ_ಠ

정말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도 직접 느낀 후기를 적어보려한다. 장단점과 생각해야 할 것들.

 

 

- 게하 스탭 지원 방법 -

네이버카페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모임 - 니잘못이아니야"에서 지원할 수있다.

카페에는 게하 후기, 스탭공고, 지원하는 카테고리가 있어 정보를 얻기 쉽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여행자모임 - 니... : 네이버 카페

제주도여행 제주게스트하우스 정보 총집합. 지역별 게스트하우스 소개, 후기, 지도, 스탭. 제주도한달살기.

cafe.naver.com

- 후기 -

그냥 좋았다. 휴식 목적을 정확히 이뤘다.

오션뷰 숙소 1층카페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루 후딱 지난다. 영어공부하려고 책 가져간 거 펴두고 바다만 보고 왔다.

뚜벅이는 그냥 숙소에서 휴식할게요..

뚜벅이는 한담에서 휴식하고 올게요...

사장님이 너무 좋은 분이라 다행이다. 스탭동생들이 좋은 동생들이라 다행이다.

좋은 사람들이랑 있어서 그런가 짜증나거나 대립되거나 마찰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아예 없었을 수도 있다.

 

그림같은 게하 1층 카페뷰👍

 

 

- 장단점 -

!나의 숙소에서의 주관적인 장단점이다!

 

장점 1. 오션뷰, 쾌적한 스탭실, 1층 카페가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시간이 아깝지도 않고 편안하게 휴식이 가능하다. 그냥 힐링했다.

장점 2. 숙소의 위치, 문 열고 도보 30초 내로 바다까지 갈 수 있다. 15분만 걸으면 낮은 산이 있다. 해안도로에 있고 올레길 시종점에 있어 풍경맛집(✿◡‿◡)

장점 3. 사람들과의 만남, 내가 있던 동안은 진상손님도 없었고 사장님과 동네주민들 스탭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게스트로 오는 사람들과도 조용히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장점 4. 편세권, 로컬 맛집 근처. 내 게하에서 또 몇걸음이면 바로 CU가 있었다. 별 거 아니지만 가끔 간편식이 먹고 싶을 때, 간단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장 유용하다! 인스타 맛집이나 유명 블로거 맛집이 아닌 로컬! 맛집이 있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북적이지 않는 공간이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단점 1. 숙소의 위치, 제주 어디를 가도 제주시내가 아니라면 그렇게 교통편이 좋지는 못한 거 같다. 뚜벅이 입장으로..

단점 2. 비싼 물가

단점 3. 일찍 해가 지고 어두운 거리

숙소의 단점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제주의 단점을 나열한 거 같다.

 

스탭방에서 창문으로 볼 수 있는 풍경

 

 

- 게하스탭을 갈 예정이라면 생각해야 할 것들 -

1. 숙소의 위치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 목적에 따라 다르게 하면 좋다.

 

 - 제주의 모든 곳을 여행하고 싶다: 렌트를 한다면 크게 상관이 없다만, 뚜벅이는 교통편이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시내나 공항근처, 환승센터가 존재하는 곳을 추천한다. 내 경험으로 애월->성산  왕복 5시간이상 걸렸다.......... ..... ......................... ㅎ. 갑자기 도시생활이 즐기고 싶어 시내를 다녀온다 -> 버스도 일찍 끊긴다. 택시비 15,000원 이상..........

 

- 한 곳만 보면서 쉬고 싶다: 오션뷰나 초원뷰 게하를 찾는 것이 좋다. 쉬는 날 진짜 힐링할 수 있다. 그래도 근처에 편의점은 있어야 한다..

 

2. 급여의 유/무

 돈을 벌 생각으로 제주에 간 것이 아니라 애매하게 찔끔 받을 바에 받지 않는 것을 택했다.

 보통 유급의 경우는 파티를 한다거나 일이 좀 빡셀 수 있다. 진짜 알바처럼 부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급은 파티가 없고 안 빡세거나 그렇지는 않다.

 내가 스탭으로 있던 게하는 게스트들이 원할 때 파티를 진행하는 정도여서 한달동안 몇 번 하지 않았다.

 

3. 게하후기 (손님후기, 전 스탭 후기)

 사장님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정말 사바사(사장님 by 사장님)이다.

 우리 게스트로 온 사람은 일하던 게하에서 도망나온 사람이였다. CCTV로 확인하며 책상이 더럽다, 언제까지 들어와라, 화내고 짜증내는 사장때문에 도망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나 음식점을 같이 해서 스탭을 게하외의 공간에서도 일을 하게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걸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숙박앱이나 페이지의 후기를 잘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장님의 스타일이나 친절, 인성을 조금 볼 수 있다. 그리고 숙소의 분위기(파티여부, 애견동반, 키즈타켓 등)을 알 수 있다.

 잘 찾다보면 전에 일했던 스탭의 후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본인 하기 나름이다.

 

4. 파티여부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파티가 꼭 없는 곳이나 적은 곳을 가야한다.

 원하지도 않게 술자리에 앉아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노잼..... 재미있는 게스트들이 온다면 환영이지만 나이차도 많고 어색한 분위기만 이어진다면 진짜 재미가 없고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재미있는 파티이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파티가 끝나고도 어울려서 2차로 놀 수도 있고 다음날 같이 여행메이트가 될 수도 있다. 나는 파티에서 동갑친구를 만나서 다음날 점심 저녁도 같이 먹었고 조금 친해졌다.

 

5. 밥은 잘 나오는지

 요리를 해주시는지, 그냥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지, 게스트들이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내가 있던 게하는 아침에는 토스트(치즈, 잼 제공), 컵라면, 밥, 김치를 제공했다. 게스트들과 같이 먹어도 된다.

 점심은 보통 있는 재료로 해먹거나, 가까운 식당에서 먹었다. 저녁은 사장님께서 해주시거나 파티로 식사를 했다.

 

6. 계절, 날씨, 그 외 ...

 생각보다 게하스탭으로 온다고 지원한 다음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게하 스탭의 자리는 많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그리고 계획 없이 와도 전혀 상관없다. 여행경비를 정해서 오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35일간 50만원을 정하고 왔는데 비슷하게 지출을 했다. 하지만 아무 계획이 없거나 정해진 경비가 없다면 맛집, 유명카페(인스타카페, 예쁜카페 등)을 다니다 보면 돈의 지출이 꽤 큰 편이다. 조심해야 한다.

 

 

 

스토리 첫 포스팅이다 보니 줄글이고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 같다. 앞으로 열심히 포스팅할 예정이다.